DX 전문기업 LG CNS가 이지스자산운용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도심형 물류센터(MFC, Micro Fulfillment Center) 등의 신규 사업 개발을 위해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
LG CNS와 이지스자산운용은 19일 마곡 LG CNS 본사에서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LG CNS 현신균 대표, 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 이지스자산운용 강영구 대표, 이지스아시아 오현석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국내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 신규 고객 유치 등 사업 발굴 △도심형 물류센터 구축 △AI, 클라우드 기반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상호교류를 시작한다.
먼저 양사는 LG CNS의 DX 기술 역량과 이지스자산운용의 투자 자산을 통해 데이터센터 사업에 협력,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을 강화한다. LG CNS는 국내 최고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기업으로 30년 이상의 데이터센터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부지선정부터 사업성 평가, 컨설팅, 설계, 구축, 운영, 임대 고객사 대상 서비스까지 데이터센터 전반에 걸친 ‘Total Life-Cycle Care’ 솔루션을 제공한다.
LG CNS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전용 건물인 인천 데이터센터를 1992년에 오픈했고 상암, 부산, 가산 등 국내 4곳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미주, 유럽, 중국 3개 글로벌 거점에도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LG CNS는 글로벌 CSP(Clou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기업)의 한국 리전(Region)도 운영하고 있다. 리전은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하는 여러 개(약 2~3개)의 데이터센터 묶음 의미한다.
양사는 현재 하남 데이터센터, 삼송 데이터센터 등 국내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함께 추진 중이다. LG CNS의 해외사업 파트너십과 국가별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 이지스자산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본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이지스아시아와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지역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양사는 도심형 물류센터 사업 개발에도 협력한다. 최근에는 당일배송, 새벽 배송 등 빠른 배송을 위해 외곽지역에 있는 물류 거점이 최종 소비자들이 밀집한 도심지역으로 옮겨지고 있다. 도심형 물류센터는 풀필먼트 서비스와 떼어놓을 수 없다. 풀필먼트는 물류 전문기업이 판매기업들의 물품 보관, 재고관리, 배송 등 모든 과정을 대신 처리해주는 서비스로, 이를 위해 만든 물류센터가 풀필먼트 센터다. 도심형 물류센터는 외곽에 있던 거대한 풀필먼트 센터를 소형화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MFC(Micro Fulfillment Center,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라고도 부른다.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 1위 기업인 LG CNS는 AI, 데이터, 물류 로봇 등의 기술을 활용해 MFC 인프라 구축과 설비 운영을 담당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자산과 자본 투자를 맡고, 고객사 유치는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LG CNS 현신균 대표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MFC 등 LG CNS의 DX 역량과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투자 전문성과 노하우를 결합해 미래형 비즈니스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강영구 대표는 “LG CNS와의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 미래형 부동산과 인프라를 지속 조성하며 자산의 효용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