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유정열)는 호주수소협회(Australian Hydrogen Council)와 함께 11월 15일부터 24일까지 한-호 양국 수소경제 협업을 위한 ‘2023 한-호 수소 협력 Week’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양국 수소 분야 정보전달을 위한 웨비나와 기업 수요 기반 1:1 온라인 상담회로 구성했다.
15일 오전 개최된 ‘한-호 수소경제 웨비나’에서는 제임스 최 전 주한호주대사이자 현 한국투자홍보대사가 ‘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양국 기업들의 협업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 측에서는 △울산경제자유구역청 △한국전력거래소 △수소 에너지네트워크(Hynet)가 참여해 우리나라 수소 인프라와 제도를 소개했다. 호주 측에서는 프론티어 에너지(Frontier Energy)와 호주에너지환경부(DCCEEW)가 호주의 수소 산업 로드맵과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수소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양국 유망 수소 전문기업 4개 사의 피칭 세션을 통해 발표 기업의 제품 및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15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1:1 상담회는 한-호 수소기업 20여 개사가 참가해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상담회는 사전에 호주 수소기업의 상담 희망 제품 수요를 파악해 적합한 국내 수소 전문기업과 매칭해 거래 가능성을 극대화한다.
호주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 에너지를 핵심 원료로 지정하고 이를 위한 계획 수립 및 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호주 정부는 △2018년 ‘국가 수소 로드맵(National Hydrogen Roadmap)’ △2019년에는 ‘국가 수소 전략(National Hydrogen Strategy)’ △2020년에는 ‘기술 투자 로드맵’을 연이어 발표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공동주최기관인 호주수소협회의 CEO 피오나 사이먼(Fiona Simon)은 “한국은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만들고 세계 최초로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운영하는 등 수소경제 관련 인프라·제도를 잘 구축한 나라”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호주 기업들이 한국의 수소경제 환경을 배우고 벤치마킹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희상 KOTRA 동남아대양주 지역본부장은 “호주는 넓은 국토와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향후 그린수소 생산 최적국이 될 것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기업과 수소 GVC 내 상호보완적 협업이 가능하다”며 “KOTRA는 국내기업의 글로벌 수소시장 진출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