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21일 고경면 삼포리에 소재한 ㈜코리아식품, ㈜하비랑, 미트코리아의 현장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근로자에게 생기를 불어 넣고, 금리 인상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영난을 겪는 지역 기업에 활력을 부여하기 위해 시행하는 ‘찾아가는 직장 문화배달사업’의 두 번째 공연을 열었다.
이날 공연은 더 옐로우의 채의진과 남녀 혼성 보컬팀인 ‘유월‘이라는 청년 밴드가 이끌었다. 이들은 조용필의 ‘단발머리’,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문세의 ‘붉은 노을’ 등 인기곡을 열창해 참석한 근로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참석한 한 근로자는 “가을 하늘처럼 맑은 공연이었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영천시는 공연 전에 커피 트럭을 준비하여 ㈜코리아식품을 포함한 3개 업체의 근로자들에게 커피, 주스 등 시원한 음료를 직접 전달하며 현장과 소통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찾아가는 직장 문화배달사업이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근로자를 위한 청량제가 되어 산업 현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 나아가 기업하기 좋은 영천, 일하기 좋은 도시 영천을 만드는 데에 일조하기를 기대한다”며 “찾아가는 문화배달사업을 계기로 청년 근로자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고 나니 그들의 활력 있는 기운 덕분에 힐링을 받았고, 앞으로 본 사업을 더 확대하여 많은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나눠줄 필요성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코리아식품 전현욱 대표는 “찾아가는 직장 문화배달사업 공연에 보내준 직원들의 열띤 호응을 보니, 우리 회사가 자체적으로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며 “코리아식품, 하비랑, 미트코리아 직원들을 위해 문화공연 기회를 제공해 준 영천시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올해 찾아가는 직장 문화배달 사업은 공연을 희망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추가 공연을 계획 중이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에서 더 나아가 근로자들이 일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문화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